인도, 세 번째 코로나19 감염 ‘호주인 사망자’ 발생

연로한 부모님을 뵙고 호주로 모셔오길 원했던 수닐 카나(51) 씨가 인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세 번째 호주인이다.

A COVID-19 care centre set up at Shehnai Banquet Hall in Delhi.

A COVID-19 care centre set up at Shehnai Banquet Hall in Delhi. Source: Sipa USA Pradeep Gaur/SOPA Images/Sipa

Highlights
  • 수요일 인도 코로나19 사망자 수 4,529명: 팬데믹 이래 한 나라에서 발생한 하루 기준 전 세계 최대 사망자 수
  • 수요일 하루 동안 인도 26만 7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 누적 감염자 수 약 2550만 명
  • 인도에 발이 묶인 호주인의 수 약 9000명
인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세 번째 호주인이 나왔다.

 

노부모를 만나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던 시드니 서부 주민인 51살의 수닐 카나(Sunil Khanna) 씨는 4월 29일 인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호주 시민권자는 아닌 83세의 수닐 씨 어머니 역시 하루 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수닐 씨의 동생인 산자이 씨는 수요일 저녁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4월은 정말로 잊고 싶은 달이다. 24시간 안에 형제와 어머니를 잃었다”라며 눈물을 머금었다.
死者卡納的兄弟桑傑(Sanjay)
死者卡納的兄弟桑傑(Sanjay) Source: SBS News
앞서 수닐 씨는 자신의 부모님을 호주로 다시 모셔 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인도에는 현재 산자이 씨와 아버지(83)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산자이 씨는 호주 연방 정부에 아버지를 호주로 데려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산자이 씨는 “눈물을 흘리시는 아버지가 버티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이곳으로 모셔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호주 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유일하게 살아 있는 저의 마지막 가족인 아버지를 이곳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이다. 내게 다른 사람은 없다”라고 호소했다.

수닐 카나 씨의 사망 소식에 앞서 47살 호주 사업가와 59살 호주 영주권자가 인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수요일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529명으로,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한 나라에서 발생한 하루 기준 전 세계 최대 사망자 수다.

인도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26만 7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감염자 수는 약 2550만 명을 기록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 중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이면 인도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인도에 발이 묶인 호주인의 수는 약 9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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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Evan Young, Amelia Dun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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