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수용소 석방 후 폭행 사건… 야당 “장관 해임” 요구, 정부 “야당이 국민 호도” 반박

야당이 이민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 가운데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더튼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 person in a suit stands in front of a microphone.

Immigration Minister Andrew Giles has accused the Opposition leader of disrespecting the rule of law.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연방 대법원 판결로 난민 수용소에서 풀려난 43세 남성, 퍼스 자택 침입해 절도, 폭행 혐의
  • 73세 여성 시몬스, 자택 침입한 3인조에 폭행 당해
이민부 장관이 난민 수용소에서 석방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노부부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서호주 경찰은 3인조가 니네트 시몬스(73)와 남편을 폭행하고 이들의 손을 뒤로 묶고 20만 달러 상당의 보석류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3명 중 1명은 난민 수용소에서 풀려난 43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A woman with a badly bruised face
Police say Ninette Simmons was brutally injured during a robbery at her Perth home. Source: Supplied / WA Police
앞서 연방 대법원은 난민의 무기한 수감은 불법이라고 판결했고 지난해 11월 154명의 난민 수용소 수감자를 석방한 바 있다.

앤드루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서호주 경찰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이민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야당 당수가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정부 역시 수감자를 석방한 연방 법원의 결정에 반대했지만 판결 내용을 따라야 했다고 강조했다.

자일스 장관은 “더튼이 호주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가 적절한 권한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수감자가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지역 사회 안전에 위험이 가해진다고 판단되면 수감자를 다시 감옥에 가둘 수 있도록 신청하는 권한이 정부에 있기 때문이다.

연방 야당의 단 테한 의원은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범죄자들이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도 수수방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에 리처드 말스 부총리는 법안이 시행된 지 5개월이 채 안 되었기 때문에 이를 신청할 기간이 짧았다고 재반박했다.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