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5명 중 1명, 먹고 살 만큼 수입 충분하지 않다”

호주에서의 불완전 고용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인의 20%가량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시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ntrelink in Melbourne (AAP)

Centrelink in Melbourne (AAP) Source: AAP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불완전 고용이 자신과 가족들을 돌볼 수 없는 호주인 20%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 탱크  ‘퍼 캐피타(Per Capita)’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현재 상황에서 호주 내 불완전 고용의 경제 비용을 살펴보는 토론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호주 통계청의 4월 노동력 데이터에 따르면 불완전 고용의 월별 증가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인원수로 따지면 60만 명이 넘는다.

노동력 저활용률(labour force underutilisation rate)은 20%에 달하며, 호주인 5명 중 1명은 자신과 가족들을 부양할 만큼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동 시장의 부진으로 임금과 생산성이 억제되는 등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도 불안정한 노동의 위기가 존재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 저자인 매튜 로이드 케이프 박사는 특히 불안전 고용이 호주 경제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불완전 고용이) 임금과 소비를 억누르고, 생산성 위기를 부채질하며, 경력을 망치게 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노동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충분한 시간 일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은 27%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 캐피타’는 불완전 고용을 없앨 경우 해마다 240억 달러 이상의 임금을 경제에 투입할 수 있고, 정부 역시 수십억 달러의 세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Share

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