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암 진단에…"암 걸리기 어린 나이 없어"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암 진단 소식에 50세 미만 조기 발병 암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에서는 25~49세 사이 호주인의 암 발병률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의 조기 검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 couple

It is understood the video message, recorded on Wednesday in Windsor, was released on the day William and Kate's three children began their Easter school holidays, to take advantage of the break to shield them from coverage of their mother's health. Source: Getty / Chris Jackson

Key Points
  • 호주 25~49세 암 발병률 10.5% 늘어
  • 1999년 이후 20~39세 대장암 발병률 141% 증가
  • "대장암, 식단이 큰 역할…유전적 배경, 가족력, 생활 습관도 연관성 있어"
  • "젊은층, 암 위험 간과해선 안돼…조기 진단은 좋은 결과의 핵심"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암 진단 소식은 50세 미만의 조기 발병 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42세인 케이트는 지난 23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방적 화학 요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켄싱턴 궁은 케이트가 어떤 종류의 암에 걸렸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소식은 젊은이와 암에 대한 더 넓은 토론을 촉발시켰다.

전문가들은 암은 나이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는다고 SBS 뉴스에 설명했다.

젊은 층의 암 발병이 증가했나?

간단히 말해서 답은 'Yes'다.

연방 정부의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AIHW)의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1999년과 2019년 사이에 25~49세 호주인의 암 발병률이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 올버(Ian Olver) 애들레이드 대학교 보건의료과학부 겸임교수는 특정 암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50세 미만 성인에게 특히 우려되는 암으로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신장암 및 자궁암을 꼽았다.

1999년부터 20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25세에서 49세 사이의 신장암은 51%, 자궁암은 45%, 대장암은 42%, 유방암은 10% 증가했다.

올버 교수는 50세 미만의 사람들이 고령자보다 더 공격적인 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암은?

올버 교수는 대장암과 결장암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층에서는 고환암이나 흑색종 같은 암이 많이 발생했었다"며 "그런 것들 중 일부가 감소했지만 대장암의 경우 식생활의 악화와 비만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암보다 더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AIHW 데이터에 따르면 1999년 이후 20년 동안 20~39세 호주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141%나 급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은 여전히 전립선암이며, 여성은 유방암이다.

2023년에는 전립선암이 남성 암의 28%, 유방암이 여성 암 진단의 28%를 차지할 것이라고 AIHW는 밝혔다.
An overweight man eating his lunch
An overweight man eating his lunch Source: AAP
변화의 배경은?

다니엘 콜라리치(Daniel Kolarich) 그리피스 대학교 호주 암 글리코믹스 센터의 수석 연구 책임자는 지난 40년 동안 삶은 많이 변했지만 그 해답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삶의 속도,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특히 대장암이나 결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식단은 큰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대장 등 인체 내의 미생물군집이 특정 암을 촉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리치 책임자는 암에 대한 명확한 지표는 없지만 유전적 배경,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여부를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암에 걸리기에 어린 사람은 없다

올버 교수는 검진 프로그램은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러한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배변 습관의 변화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유방의 촉감이 걱정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고했다.

AIHW에 따르면 암은 호주에서 사망자 10명 중 3명을 차지한다.

두 전문가 모두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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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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